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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5 신진예술인 자립지원] 오요나 개인전 (8.12 ~ 8.3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년 7월 3일 9시 51분 6초
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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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포스터(오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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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서문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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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서문002

전시 정보

- 행사명: 오요나 개인전 꽃은 시들어도 시들지 않는 영원으로

Ohyona Solo Exhibition The Eternal Spirit of Fading Flowers *

 

- 일정 : 2025812() 831()

- 장소 :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갤러리

- 운영시간: ~일요일 10:00 ~ 18:00

- 휴관일 : 월요일, 공휴일 휴관

- 무료 관람

- 주최·주관 : 오요나 작가

- 후원 : 화성특례시,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예술지원, 2025 신진예술인 자립지원사업 선정작, 반도문화재단

- 연계 프로그램 : 8/23 오요나 작가와 함께하는 <영원의 조각> 만들기 (졉수: 반도문화재단)

- 문의: 반도문화재단 031-377-9825

- https://www.bandofoundation.org/

 

전시 포스터(오요나)

■ 전시 서문
 오요나 개인전 《꽃은 시들어도 시들지 않는 영원으로》 
Ohyona Solo Exhibition ― *The Eternal Spirit of Fading Flowers*

“영원한 것은 없지만 우리의 마음만이 남아 영원해요”

한 철 피었다 지는 꽃처럼, 한 시절을 건너는 인간 역시 언젠가는 사라질 존재다. 그러나 그 존재가 남긴 감정의 흔적, 사랑의 결, 삶을 향한 태도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보이지 않아도 오래도록 곁에 남는 정신이자, 우리를 지탱해온 근원적 힘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생계를 위해 익힌 꽃꽂이 기술에서 출발했다. 삶의 저점에서 만난 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깊이 꺼진 영혼에 위안을 건네는 상징이었다. 작가는 그 위로의 감각을 좇아 꽃꽂이의 구조적 감성을 기존의 설치작업 방식에 결합했고, 이로부터 새로운 조형언어가 피어났다. 양모 털실, 실크 플라워, 비즈와 같은 비일상적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이상과 현실, 개인과 사회, 정체성과 해체 사이에서 분투하는 동시대인의 내면을 드러낸다.

‘삶과 사랑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작업해온 작가는, 시대의 구조 속에서 침식되지 않으려는 인간의 내면을 포착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인간은 자아를 끊임없이 재정립하며 살아간다. 작가는 그러한 반복적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을 회화와 설치, 입체를 아우르는 시각 언어로 담아낸다. 그것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닌, 실존과 익명성 사이에 위치한 동시대인의 감정 풍경이며, 하나의 시대적 증언이다.

작가의 서사는 언제나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것은 곧 시대의 보편적 정서와 맞닿으며, 자아의 특별함에 대한 믿음은 사회 구조 속에서 균열되고 다시 구성된다. 정체성의 혼란은 단절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며, 작가는 그 과정을 시각적 형상으로 치환한다.

칼 융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선, 당신이 누구였는지를 잊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흔적을 비워내고 새롭게 구성되는 자아, 그 과정의 시각적 표면이 바로 오요나의 작업이다. 작품은 회화 위에, 그리고 공간 속에 감정과 존재를 다시 새기는 방식이며, 한 개인이 실존을 증명하는 고유한 언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신진예술인 자립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대형 조형 작품 3점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조형작품과 회화작품이 어우러져 작가의 조형적 탐색과 감정적 서사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꽃이 시들듯 인간도 소멸하지만, 그 마음만큼은 시들지 않고 남아 우리 곁을 지킨다는 믿음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시든 꽃에 머무는 정신, 사라져가는 모든 존재에 대한 헌사이자, 살아가는 이들의 숭고한 태도에 대한 조형적 응답이다.

작가는 자신을 ‘시대의 기록가’라 부른다. 개인의 감정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기록하고, 변화에 휩쓸리되 완전히 침식되지 않는 인간의 태도를 말한다. 작업은 하나의 증언이자 기록이며, 실존의 미학이다.

 꽃은 시들어도, 남겨진 정신은 시들지 않는다. 

이번 전시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생의 태도와 감정의 진실에 가닿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OHYONA SOLO EXHIBITION 2025.8.12.(tue)~8.31(sun) 꽃은 시들어도 시들지 않는 영원으로 The Eternal Spirit of fading fpowers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갤러리 경기도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 73 207동 2층 이262로~이267호 무료관람 후원 주관 본 전시는 화성예술지원<신진예술인 자립지원>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전시 서문001■ 전시 서문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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