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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

 「베토벤의 얼굴」

2025년 6월 18일(수) 오전 11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전석 1만원｜만7세 이상 관람가

지휘 이건상  |  피아노 송영민  |  콘서트가이드 나웅준

이번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청력을 잃은 뒤에도 걸작들을 남긴

위대한 작곡가, 루드비히 판 베토벤을 조명합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는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이 휘몰아친 격변의 시대였습니다.

베토벤은 그 중심에서 후기 고전주의를 완성하고, 낭만주의의 문을 연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교향곡 제 3번 “영웅(Eroica)”은 한때 베토벤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인간의 자유를 실현할 영웅”이라 믿고 헌정하려 했던 작품입니다.

그는 악보 표지에 직접 “Bonaparte”라 적기도 했지만, 1804년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하자 깊은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고, 표제를 지운 뒤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한 위대한 인물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베토벤은 결국 실존 인물보다 ‘이상적 인간상’을 찬미하는 방향으로 교향곡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 곡은 단순한 헌정보다 더 나아가, 정치적 이상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베토벤의 열망과 좌절이 담긴 음악사적 걸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며 고전에서 낭만으로의 전환을 이끈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

그의 깊이 있는 선율을 화성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무대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