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화성예술활동지원] 김기태 개인전 (6.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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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27일 14시 9분 4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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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방랑과 귀소 사이 김기태 개인전>
○ 기 간 : 2025. 6. 21(토) ~ 7. 06(일)
○ 장 소 : 아이비라운지 (반도문화재단 (18479) 경기도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 73, 207동 E262호)
○ 요금정보 : 무료 관람
○ 예매정보 : 별도 예약없음
○ 문의번호 : 031 377 9825
○ (후원) 화성특례시,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본 전시는 <2025 화성예술지원> 화성예술활동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전시서문
<-결>’은 물리적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순간의 흔적부터 삶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충돌과 저항의 기록까지를 말한다.
이 맥락에서, 작품 속의 결은 고정된 형태가 아닌, 서로 다른 매체와 함께하며 형성되는 감각적인 조형성을 의미한다.
디지털 페인팅은 원경의 과정이며, 파동이 일어나기 전 물의 표면과 같다. 질감은 느낄 수 없지만 전체적인 형태를 바라 볼 수 있기에 완전한 투영의 여지를 남긴다.
가까이 다가가면, 파편적이고 질감이 뚜렷한 근경의 과정인 벨벳 페인팅이 촉각성을 더한다.
무작위로 흩어진 조각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선들을 형성하며, 단절된 실루엣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그 흔적들 사이에 미세한 선들은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결국 결은 완결된 형태가 아니라, 시선과 감각이 머물며 유동하는 순간 속에서도 한결같이 바라보고픈 흔적들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흔적을 남기고 덧입히며, 밀어내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결’은 형태를 넘어, 매체와 감각이 만나는 신비로운 접점이 된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덮여가는 고민들 속에서 새로운 지점을 발견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미래를 유영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이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매체가 스며들고 충돌하며 만들어낸 ‘결’의 움직임과 깊이 속에서, 불완전함을 포용할 수 있는 화합의 가능성을 다시금 떠올리길 바란다.
피고 지는 시기를 넘어, 그 자체로 새로이 왜곡의 순간을 품는 목화처럼 시간의 켜를 품었던, 품고 있는, 품을 수 있는 지점을 떠올릴 수 있기를
- 유영의 한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