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관한 화성중앙도서관을 2회 방문하고
몇 가지 의견을 드립니다.

1. 주차 공간 부족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인데, 주차 공간을 왜 이렇게 좁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용객을 예측하고 주차 공간을 구상하는 것은 건물 설계의 기본일텐데..
  지하 2~3층까지 주차장을 만들 수는 없었을까요?

2. 열람실 부족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독서 및 학습을 위해 복합문화센터의 열람실을 이용해 왔는데
  그 시민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모두 스터디 카페로 보내서 동탄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시는 건지...

3. 도서 비치 문제

  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번호를 따라가다가 다음 번호의 책이 어디 있는지 헤매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책꽂이 앞에 의자를 배치해 놓은 곳도 있어서
  책을 꺼내려면 그 앞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비켜달라고 해야 책을 꺼낼 수 있습니다. ㅠㅠ

4. 건물 이용 문제

  층간 이동을 위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가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고
  심지어 건물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는 것도 한참 걸렸습니다. ㅠㅠ

5. 비효율적 실내 구성

  두 개 층을 터서 대형 계단을 만들었던데, 공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 큰 공간을 할애해서, 몇 십명도 이용하기 힘든 비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인스타감성을 노리신건지... 

도서관을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다 알면서도 더 중요한(?) 다른 목적에 맞게 설계하신 것일까요.

동탄에 15년째 거주하면서 이렇게 실망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겉으로 보기에 이쁘기만 한, 인스타 올리기 좋은 그런 도서관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시행정>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시기 바라오며
지금이라도 보완할 방법은 없는지 방안을 강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조금 감정적으로 쓴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직설적으로 표혐함을 양해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